화요일 금요일은 주로 가디언 학생들이 모이는 날입니다.

특히 화요일은 세컨더리 science나 Essay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여러 세컨더리 학생이 모이는 날이기도 하는데요.

오늘 학원에 새로온 9학년 여학생이 있어서 수업시작하기전 제가 이것저것 봐주던 중 조금 바빴는데요. 마침 제일 언니이기도하고 공부잘하는 12학년 학생이 오길래 제가 그 친구보고 새로온 동생 숙제나 힘든거 있으면 잠깐 도와줘라~했는데 한시간 동안 옆에 앉아서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숙제도 도와주고 학업팁이라든지도 다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또 학교가 달라도 어려운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연락처까지 주는것을 보고는 참 마음속으로 뿌듯했습니다. 이친구는 오늘 수업도 없는 날이지만 숙제도하고 놀러 온건데 많은 시간들여서 다 도와주더라구요.

이전에도 세컨더리 동생들 수업끝난 다음에 수학이나 학교 숙제도 가르쳐주고 늘 선생님 도와드려야한다는 좋은 마음을 늘가지고 있어서 이친구에게는 고마운 마음들이 항상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뭐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고 피자가든에서 바로 피자를 시켰습니다. 7명정도가 마지막 수업까지 남아 있어서 3판 시켰습니다.

오늘 저기 멀리서온 chemistry선생님도 함께 시간이 있어서 잠깐 같이 저녁겸 학생들과도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3판은 10분만에 없어져 버렸네요. 더 시킬것을 하고 조금 후회했어요.

그리고 피자가든 피자 맛있긴 하네요. ㅎ

학생들 피자 먹으라고 하고 저는 일을 계속 봤는데요. 제가 오늘은 좀 늦게까지 해야할일이 있는데 애들은 그런거 상관없이 계속 수다를 떨고 8시반이 되어서야 다들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나 수다떠느라고 집에 가자고 하지도 않네요.ㅎ

여전히 학생들이 있는 차안에서는 노래가 퍼집니다. ㅎㅎ 한 친구가 계속 누나 형들에게 랩을 보여준다고 집에 갈때까지 랩을 했는데 인기가 정말 좋아요 ~ 저도 이거 랩을 배워야 하나요?ㅎㅎ


또 피자 다 먹고 일하면서 옆에서 들어보니 11학년 언니도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다른 친구들도 벌써 친해져서 잘 대해주는것 보니 쫌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아이들이 이런마인드로 서로를 돕고 대한다면 피자가 문제겠습니까? 더한것도 아깝지 않죠.~